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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사)택시친절센터 강승규 대표 인터뷰

기자:택시희망뉴스 2020-08-03 14:32:14

친절한 택시 이렇게 만들자!

플랫폼운송가맹사업 성공의 관건은 '친절함'

- '택시친절센터'라는 명칭에서 공공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실제로는 사단법인이며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독립된 시민단체이다. 그간 센터가 친절한 택시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온 활동을 소개해 달라.

2007년 택시친절센터를 설립한 목적은 <친절한 택시기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양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비록 시민단체지만, 서울시 택시문제 해결을 위해 노조-사측-시민단체-전문가-정부·지자체 협력을 추동해냈다. 일본의 MK택시 같은 친절하고 만족도 높은 택시, 동경택시센터와 같은 관리지원체계가 하나의 모델이었다.
규모있는 운송가맹사업을 최초로 시도했고, 운수종사자 친절교육, 서울역 도어 서비스 등을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금까지 10여년 이상 꾸준히 택시희망News를 발행하고 택시 가족과 함께하고 있다.    

- 시민의 교통불편 민원신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흥미롭게도 경기도는 버스가 높은 반면, 서울시는 정반대로 택시불편민원이 월등하다. 서울, 대구 등과 같은 광역시의 경우 택시불편신고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

2018년 기준 서울시 교통불편 신고의 71.5%(21,511건)가 택시관련 민원이다. 그 유형은 불친절 7,308건, 승차거부 6,217건, 부당요금징수 5,115건, 도중하차 1,185건, 기타 1,141건 등이다. 다행히 2014년 28,056건에 비해 다소 줄어들고 있다.
택시불편신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자체도 있다. 대구시 택시불편 민원신고는 2015년 1천439건, 2016년 2천583건, 2017년 3천972건, 2018년 4천409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4천442건을 기록하며 해마다 증가 추세다. 안타깝다.
고질적인 택시 불친절 문제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방안은 업계의 열악한 환경 구조개선이 먼저다. 택시기사들의 삶이 팍팍하고 어렵다 보니 자연스레 서비스 품질 하락으로 이어진다.  

- 1차적으로 친절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책임은 택시업계에 있을 것이다. 법인택시회사 경영진과 개인택시 종사자 등 스스로 필요한 노력은 무엇인가?

택시 운수업이 서비스업이라는 사회적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경영진 및 승무원 교육이 체계화, 일상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업계 스스로 경영 혁신을 이루기는 힘들 것이다.
정책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런던과 뉴욕의 경우 택시운전자에게 엄격한 시험과 교육을 필수사항으로 하고 있다. 런던의 경우 시내의 모든 길과 건물 입주내역을 상세히 습득해야 하는 테스트 등으로 택시면허를 취득하는데 평균 36개월이 소요된다. 영국에서는 택시 운전면허증을 획득한 이후 5년 주기로 갱신해야 하며, 5년 안에 최소 35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 쾌적한 승차 서비스를 제공했던 타다 가입자는 172만 명까지 늘었었다. 플랫폼운송가맹사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택시 서비스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운송가맹사업의 확대는 불투명한 택시경영을 규모화하고 혁신하기위해서는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플랫폼의 등장, 운송가맹사업 진입장벽 완화 등으로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플랫폼운송사업의 경우 실내외 디자인 개선, 승무원 서비스 교육 실시 등 여러 긍정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관건은 편리함을 넘어 친절함이다. 비록 대여사업과 유상운송 경계를 불법적으로 허물기는 했으나, 타다는 그 2가지를 모두 충족하고 있었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가맹택시회사의 경영과 승무원 인식을 개선해가는 꾸준한 노력, 섬세한 관리체계를 확립해가야 플랫폼운송가맹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

- 택시 인허가권을 갖고 관리감독해온 정부와 지자체가 소홀히 한 점은 없는가? 친절한 택시 문화 정착을 위한 공공의 역할이 궁금하다.  

승차거부 등 고질적인 불친절 근절을 위해서는 상시 행정지도와 행정처벌 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 울산시의 경우 2015년 택시불편 민원신고 삼진아웃제를 도입한 후 불과 1년 만에 민원이 34.8%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파리에서는 택시경찰제도를 통해 택시 불법행위에 대한 상시단속체계를 구축하고 강도 높은 처벌로 택시서비스 질을 유지하고 있다. 몇 년 전이지만, 영국의 경우 승차거부 등에 대한 과태료는 1,000파운드(약 154만원)이며, 도쿄의 경우 30일 운행정지명령을 내린다.

-친절한 택시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정부와 택시업계, 플랫폼업계, 운수종사자의 노력이 상대적으로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시민단체로서 센터는 앞으로 어떠한 활동을 통해 친절한 택시 문화를 조성해나갈 계획인가?    

관련 이해당사자가 모두 협력하는 자세로 문제를 풀지 않으면 친절한 택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를 위해 택시친절센터는 앞으로 정책 제안을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다. 이미 서울시 택시 거버넌스 구상은 연구된 바가 있다.  
첫째, 서울시 노사정 혹은 노사민전정 협의체 등 택시 거버넌스 재구축이 필요하다. 플랫폼운송사업 기여금 관리를 위해서라도 택시관리체계 설립 논의가 다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민간 전문가 중심의 자발적인 택시발전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셋째, 현장에서 택시가족과 소통하고 친절한 택시 만들기에 동의하는 경영진, 노조, 전문가 등을 많이 만날 예정이다.
택시친절센터와 택시희망News를 후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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