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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개미들의 활약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2020-12-01 11:03 | VIEW : 85

“라떼는 말이야” “그때가 좋았지” 한번쯤은 해봤고 들어봤음직한 얘기들이다. 코로나 시대 ‘방콕’ 생활은 더욱 과거를 소환한다. 과거는 단순히 한때가 아니다. 현재와 연결된 시점이다. 내가 존재하는 배경이다. 기술의 발전, 지적인 승화, 지구환경의 변화, 직업군의 변천 등이 그러하다. 사이다 같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다.

1995년, 토익 600점만 넘기면 대리가 될 수 있다! 입사 8년차 동기인 말단 여직원들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모인다! 실무 능력 퍼펙트,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 추리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박혜수)은 대리가 되면 진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다.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목격한 ‘자영’은 ‘유나’, ‘보람’과 함께 회사가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지, 결정적 증거를 찾으려 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 세 친구는 해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영화는 무거운 상황과 주제에 비해 상당히 발랄하고 용감하다. 커리어 우먼이 대세인 지금 신문정리, 영수증처리, 황금비율 커피 입맛에 맞게 타기 같은 당시 직업여성의 상이 낯설기도 하다. 가정형편으로 여상을 나와 고졸 직장생활의 서러움을 여성, 환경, 세계화, 자본이라는 거대 담론으로 녹여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영화의 분위기는 추억에 잠겨있을 여유가 없다. 고졸이라서, 여자라서, 지위가 낮아서, 나이가 어려서 당연히 차별당하고 모욕당하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들의 안전과 환경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올 연내 입법이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시점이기도 하다.  

미약한 존재들도 뭉치면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직장판 ‘써니’로 불릴 만큼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금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변해야 하는 세상이다. 지금은 비정규직들이 그 일을 하고 있고, 그들이 차별과 배제라는 ‘페놀’에 황폐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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